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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짧은데 길고 길었던 짧은 프로젝트 주간

by 날파리1 2022. 7. 22.

금요일, 프로젝트 발표가 끝낫다.  한 주 중 절반이상을 오류와 씨름하면서 기능 구현은 하나도 못한 체 초조해하며 시간이 지났다.

 

결과물은 없는 채로 흘러만간 3일,,

기획을 하며 시간을 보낼 틈도 없이 기획은 지난 번에 해놨던 것과 비슷하게 하고 프로젝트를 바로 만들기 시작했다. 정말 그냥 이렇게 하면되나? 하며 이것저것 참조해서 만드니 어느덧 하루 이틀이 없어져있었다. 마치 만들면서 바빴던 느낌인데 사실 만들기에 바빴다기 보다 어떻게 구현할지 오류를 어떻게 수정할지 막막해서 보낸 시간이 훨씬 길었다. 그리고 그 코드앞에서 뭐를 해봐도 안되고 놀 수는 없는데 무얼해야할진 모르겠고 뭐라도 했는데 안되는 3일이란 시간은 정말 암담했다. 

 

배운것을 잘 기억하고 이해해 구현하는 것과 처음부터 끝까지 내 것을 해보는 것은 전혀 다른 행위였다.

다시 찾아온 절망

코스를 이월하기전 첫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랑 뭔가 비슷한 막혀서 진전이 안되는 느낌. 분명 그때 보다 개념도 많이 알고 이해도 했는데 새로 만든다는 것 앞에서 아무것도 안되는 느낌... 집을 짓는 구조를 배우고 모의실험으로 전기실험, 수도 실험 몇 번하고 스스로 집 지어보는 기분이라 생각하면 될 듯.

그냥 느낌뿐 아니라 이대로면 시간이 지나도 실력도 그대로고 코스도 나가야할 지 모른단 압박에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근데 손을 놓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러다 트레이너의 조언으로 살짝 물꼬를 튼 이후 부터 작업이 좀 나아졌다.

 

어떻게든의 '어떻게든'을 배우다.

정말 구조며 아무상관 없이(지금 보면 아무상관없지 그땐 나름 유기적으로 연관도 있다고 생각했다.)  짰다. 트레이너가 어떠한 메소드든 호출해서 되는지 적용되는 걸 보여주고 나도 처음보는 메소드라도 일단 비슷한 거 같으면 써보고 실험하듯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원하는 기본기능 나를 며 칠을 괴롭혔던 것들이 구현이 되었다.

 

잘되는 줄 알았지..정리는 쉬울 줄 알았다.

수요일밤 쯤이 었나 뜨는 아침해를 보면서 코드를 마쳤고 구현이 다됬을때 지저분한 논리코드를 정리하고 다시 내가 원하는 추가기능들을 한 뒤 발표를하면 딱 깔끔하다고 생각했다. 그땐 몰랐지....

코드를 분리하고 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안된다. 정리하고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줄 떠올리며 갖은 애를 해봤는데...안된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안되는 줄 알기 위해 코드 한 줄 실행당 단위로 나누어 작동이 안되는 시점들을 노트에 모두 옮겨보았다.

엄청 무식한 것 같은데 위 방식이 많이 도움이 됬다. 코드 문제 풀 때도 일반론이 생각이 안나면 적용되는 값을 예시로 하나씩 대입해보면 되는데 답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렇게 안하고 나중에 하게 되었는데 코드도 마찬가지. 첫 시작점을 잡고 논리를 따라가며 버튼을 찍어보고 하다보니 어디서 무엇이 안되는 지가 명확해졋다. 자연스레 그것들을 정리해서 깃허브에 올리게 되더라...

 

정리를 하고나니 또 오류가 생겼다. 

코드를 내 나름 정리해서 생각했다고 하는데도 오류가 마지막날 까지 그치지가 않았다. 결국 당일인데 이게 될까..하며 밤을 샜다. 그리고 수정을 마쳤을 무렵 시간이 다와가는데 이만할까 하다가 도저히 내가 낸 퀄리티가 마음에 차지 않아 처음 목표했던 데로 달렸다.

 

몰아친 4시간

마지막 날 될 듯 안될 듯한 과제를 잡고 시간에 쫓기며 폭풍 코드를 (맞는지도 모른  체) 쳤다. 그렇게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원하는 기능을 들고 어찌어찌 제출했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마지막 4시간인데 정말 시간안에 끝내려고 집중? 혹은 밀도있게 뭐라도 한 것 같다. 이렇게 시간에  쫓기며 무언갈 생산해본다는게 마감시간이 타이트하면서 집중하게 되는 유의미한 시간이어서 기억에 박혔다.

 

그래서 뭘 배웠나 ???

1.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서 뭘 해보니 막막하다가도 어떻게 그림을 그려나가는지 아주 조금, 혼자서 뭐라도 해볼 수 있겠다는 경험을 얻었다. ( 정말 그전엔 아무것도 못하겠다에서 아주 값진 경험인  것 같다.) 

2. 정말 아무거나 처보고 아무거나 시도해보니 이게되네 이게 안되네의 경험 데이터가 많이 쌓여서 실수량을 좀 줄일수 있을 것 같다.

3. 밀도있게 몰아치는 집중. 사실 한참 고민하고 막혀서 답답했던 게 대부분이라면 마지막은 강제로라도 어떻게든 제출해야하니까 만들었늗네 이것도 정말 위기에 큰 도움이되는 능력이나 느꼈다.

사실 지금 요약이 잘된건지 모르겠다. 2일밤을 안자서 멍하다. 내일 아침에 깨고보면 모든게 새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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