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하게 과제하기
설레는 맘 기대반 으로 시작한 메가테라 강의가 시작했다. 1주차 과제는 주어진 조건 내에서 내 목적에 맞는 컴퓨터 견적을 짜오는 것 이었다. 컴퓨터의 작동원리부터 정말 방대한 양의 정보를 조사하고 원하는 정보를 가져오고 병합하는 일이었고 대학교 과제처럼 자유로운 느낌이라 처음에는 더 막막했다.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를 하며 며칠이 지났고 과제 발표 전인 목요일이 되어 있었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고 낸 후 다시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하는 것이 학습이든 어떤 나은 결과물을 산출하는데 더 낫다고 알고도 있었고 몇 번 해보기도 했지만 혼자서 해오던 것과는 달리 동료들과 시간을 정해서 스스로에게 압박을 통해 빠른 산출물을 내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었다. 방대하게 정리가 안된 자료들을 불과 2,3시간만에 정리를 해서 스피치를 했다. 불과 2,3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그 전과 후로 결과물이나 내가 느낀바가 너무도 달라져있어서 놀랬다. 또한 빠른 결과물을 도출해내려면 무수한 정보와 선택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만 빠르게 가져가야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러기 위해선 결국 원론적이지만 '내가 왜 이것을 하려고하는가?' '이것을 함으로써 이루려고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목적 지향적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왜 이것을 하는가?
지금 하는 것은 목적에 맞는가?
즉, 우리가 어떤 일을 하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경로이탈을 하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빠른 결과물을 도출 함으로써 다시 한번 우리가 가려고 하던 트랙으로 돌아가게 해준다는 걸 경험했다.
빠른 결과물 도출 -> 목적 중심의 효율적 일 가능 -> 피드백을 통한 개선 -> 보다 나은 목적 중심의 결과물 도출 -> 반복 -> 최선의 선택
공표의 힘
이런 효율성을 보다 몸소 체험하게 되었고 그것이 동료들과 함께하며 내가 언제 끝낼 것이라는 것을 선언하듯 의무의 힘이 생겨 더 효율성이 증가했다. 따라서 다음부터는 어떤 작업물을 만들어낼 때 최대한 빨리 이 결과물을 만들어 낼 기한을 정해서 동료들에게 공표함으로써 나의 업무속도를 증대시킬수 있을 것 같다.
결과물의 완성도로 누군가에게 안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는 두려움 없애기
결국 한정된 시간내에서 핵심만 추릴 수 밖에 없었고 난 그 시간내에서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스피치를 끝으로 금요일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또 다른 과제가 남았으니 바로 맥북 m1 칩이 특별한 이유에 관해 글을 쓰는 것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 맥북의 장점을 다른 블로그들이 더 잘 정리를 했었고 또한 베껴쓰지말 것이라는 조건 때문에 더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앞선 과제를 하느라 이것은 손을 댈 시간도 없었다. 다시 생각을 했다. 나의 이번주 목적은 무엇일까? 나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내가 이 행위를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얻으려고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이 간단할 때가 많다
나의 목적은 일단
1. 어떤 결과값을 빨리 만들어내고 피드백을 받는 것
2. 주말동안 주어진 새로운 과제(강의듣기 및 블로그 글쓰기 등)를 위해서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을 만들고 에너지를 비축해둘 것
3. 1단계 코스가 끝나갈 무렾인 6개월 뒤 일잘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 이었다
그리고 첫번째 과제를 끝난 나는 매우 피곤했고 따라서 두번째 과제를 늘어지게 한다면 위 목적인 1,2,3번을 다 위배하는 행동 같았다. 과제의 목적은 m1 칩이 왜 뛰어난 지에 대한 내 주관을 담은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
1시간 만에 결과물이 나왔다!! wow
그렇지만 과제를 제출하면서도 너무 결과물이 부족하지 않은지 끊임없이 걱정했고 불안했지만
'에이 부족하면 수정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얼른 제출을 했다.
나= 부족한 결과물 이 아님을 인정하고 내가 부족하다는 것도 인정하자
무엇이든 첨하면 부족한 법인데 나자신이 부족한 걸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지 부족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드러내는게 정말로 어려웠다. 어제의 과제도 그랬고 나의 첫 유튜브 영상도 그랬고 모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을 옮기는 그런 기분. 그래서 내가 부족한걸 계속 작은 결과물들을 내면서 익숙해지고 인정하기로 했다.
최대한 많이 공유하기
그러기 위해선 내가 만든 결과물을 최대한 많이 공유하고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하나의 결과물 = 나 가 되지 않아 나의 '자존감?' 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되고 또한 익숙해진 후에는 나를 드러내는게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두가지!
1. 내가 최초의 결과물을 낼 기한을 공표해서 압박 만들기
2. 최대한 많은 결과물을 만들고 공유함으로써 공유하는걸 두려워 하지 않기
를 할 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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