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우뚝 서야한다는 착각.
지난 주말엔 간만에 조깅을 했다. 원래라면 숨이 턱까지 찰듯 달리긴하지만 그래도 숨이 넘어갈 듯 잘 달리진 않는데 지난번 조깅은 정말 숨이 넘어갈 뻔 했다. 다다음날까지 허벅지도 아파 고생을 했다.
120%로 조깅을 한건 정말 간만이다.
사실 군대이후로 숨 넘어갈만큼 조깅을 할 일은 거의 없는데 어째서 지난 주말엔 그럴 수 있었을까?
바로 함께한 친구 덕분이었다.
함께한 친구는 운동선수를 꿈꾸고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체력이 좋았는데(나보다 어린것도..있겠지..?) 정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죽을 것 같아도 그 아이 뒷꿈치만 보고 뛰었다. 정말 힘들었는데 혼자 할 때보단 훨씬 쉬웠고 나의 능력도 더 끌어낸것 같아서 좋았다. 사실 스스로 100% 역량을 뽑아내기가 쉽지가 않은데(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나보다 실력이 더 나은 사람과 함께하면 내 실력을 아무래도 더 뽑아낼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또 나만의 방법이 아니라 동료의 방식 중 더 나은 것들을 배울 기회도 또 다른 장점인 것 같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사실 동료들과 공부하면 나 혼자만 묵묵히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한적 이 많았다. 남과 비교도 하지 않고 그냥 나 혼자 할 일 을 묵묵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도 그렇고 동료들의 결과물이 다 대동소이했다. 또 서로 아 저 동료도 쉬니 나도 좀 쉬어도 되겠지라는 서로 쉬는시간 눈치 싸움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도 그런게 워낙 쉴 시간이 없는데.. 눈치는 보이니까..) 그래서 이런걸 다 같이 나서서 잘하고 열심히하자는 분위기로 바꾼다면 내가 좀 쳐질때 동료가 나를 끌어주고 반대로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혼자 하던 미라클모닝을 같이 하자고 설득했다.
사실 우리 동기들은 착해서 하자고 제안하면 같이 해주는 편이다. 그래서 나도 좋은 마음으로 선뜻 제안했다. 물론 미라클 모닝(아침형 인간)이 반드시 옳고 맞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어차피 우리 모두는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이고 미라클 모닝을 안해본 동기들이 대부분이라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미라클 모닝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더 공부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 의미가 있다.
서로 피곤하면 쉬어라는 걱정에서 아니다 더 힘내서 조금만 같이 참자. 같이 잘해보자. 로 바꾸어볼 예정이다. 운동도 더 잘하는 파트너가 있을수록 나도 실력이 느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성한 영향력을 끼쳐보자!
이번주 액션플랜
5시30분에 먼저 일어나서 동료들 모닝콜 걸어서 깨워주기.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미라클 모닝 하기.
미라...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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