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테스트 2연속 꼴찌, 대표 꼴지로 이미지가 만들어지다.
뭘하는지는 모르지만 정신없이 메가테라 부트캠프(메가테라 교육을 단순 부트캠프라고 부르는건 맞지 않은 것 같지만 일단 쉽게)가 3주차가 끝났고 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있는 퀴즈테스트 (저흰 이걸 골든벨이라고 부릅니다)에서 2연속 꼴등을 했다. 하하하... 그래서 한번 진지함 반 재미...? 반으로 써보는 회고록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꼴찌했을때 느낌
휴 별로 좋지않았어요. 1회차땐 준비를 많이 안한 제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모두 진지한 마음으로 공부하는데 등수가 나눠지니 기분이 좋지않더라구요. 그걸 숨기려고 신경쓰지않는척 유쾌한 사람인 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속으론 자기자신에게 내심 화가 많이 났는데 말이에요.
2회차에도 꼴찌를 하고 골든벨이 싫어지다.
그래도 매일 조금씩 퀴즈문제를 보고 2회차 골든벨을 치뤘습니다. 비록 작은 오타 실수로 인한 실점을 감안하더라도 명백히 제가 가장 못했다는건 기정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자 '개발자가 코딩이 중요하지 뭐 퀴즈가 중요하겠어?' 라는 식으로 치부해버리고 어느새 다음 골든벨이 다가오는게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치열한 수능을 겪고 고등학생 때 서로를 경쟁자라 여기며 비교하고 비교당하고했던 그런 기억이 나기도해 조금 불편하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 경쟁에 뛰어들어 이길수 없다면 아예 관심없는 척 해버리자 라는 태도가 나온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불쾌한 기분을 남은 5개월 남짓동안 더 겪어야한다니 더 끔찍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퀴즈의 문제도 누적되어 나오는데 말이죠. 미뤄둔 과제와 빨래가 잔뜩 쌓인채 외출을 한 느낌? 그러다보니 집을 더 가기 싫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왜 꼴찌를 했을까??
너무도 당연한건 일단 퀴즈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코딩수업이 시작한 이후 저는 코드를 명쾌하게 풀어내지 못하는 저 자신이 답답했었고 어떤 용어를 정리해놓은 퀴즈 보다는 주간과제(주어진 코딩문제를 다양한 방식, 논리로 풀어내보는 과제)를 더 이해하고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저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골든벨을 1등했던 친구들은 주간과제를 잘 해냈을뿐만 아니라 골든벨 퀴즈 또한 잘 해냈습니다.' 따라서 위의 말이 이유는 되지만 변명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편해졌지만 여전히 꼴찌
2회차때는 이전보다 달라진 나를 보여주고자 매일 점심먹고 1시간 정도 퀴즈를 봤었습니다. 1회차 보다 문제를 푸는게 훨씬 익숙하고 편했지만 여전히 꼴찌였습니다. 점심먹고 졸린 눈으로 겉으로 나온 정보만 훑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퀴즈 특성상 순발력(시간안에 재빨리 답을 말하는 능력)과 정확도(시간안에 정확히 틀리지않고 타이핑해야함)이 중요한데 제가 말한 답은 답에 가까운 답이었지 정확한 답은 아니었습니다. 즉
주어진 문제에 정확한 답을 바로바로 인출해내는 완벽한 암기
를 못갖추고있어서 공부를 했지만 티가 별로 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내가 한 노력
1주차에 비해 2주차에는 위에 말한 것 처럼 점심시간 이후 1시간정도를 졸린 눈을 비비며(점심시간이후 많이 졸아요..) 답지를 보지않고 답을 말해보고 넘어가는식으로 화~목 까지 공부를 했다. 1주차때는 목요일날 1시간정도 공부를 했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많이 안한 것 같기도하다..
내가 해볼 노력
중요한 건 여기서 부터다.
학습법에서 반복과 인출은 암기에 도움이 된다고하는데 암기에 약한 나에게 한번 적용해보려고한다.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책 참조)
인출 중심식 공부법
일단 첫째. 문제와 정답을 1회~2회 정도 본다.
둘째. 문제를 펴놓고 오른쪽에 답을 기록한다. 채점 후 무엇을 몰랐는지 다시 본다.
셋째. 둘째 과정을 제한시간안에 반복한다.
넷째 둘째와 셋째과정을 반복한다.
위 과정을 최대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안에는 끝낸다.(지난주과 비슷한 공부시간 + 다른 과제도 해야함)
+ 추가로 점심먹고 식곤증이 너무 심했는데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량 증가로 인슐린 분비가 많아져 몸이 졸리다고한다. 식사시 밥양을 지난주에 비해 줄여볼 예정.
위 노력(실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얻으려고 하는 것.
단순 암기식 공부를 할때 같은 시간을 투자했을때 인출식 암기법이 얼마나 더 효과적인가
요약
골든벨에서 계속 꼴지를 하니 괜찮은 척 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바꾼 학습법을 실험해보고 나에게 맞는지 적용해본다. 꼴찌를 면해서 나도 할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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