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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부하며 느낀 인생 공부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할까??[20220817 TIL]

by 날파리1 2022. 8. 17.

훗날 무언가 학습이 안된다면 다시 돌아와 또 이 글을 보기를 바라며 쓴다.

 

학습이라는 것은 오랫동안 붙어있는 친구이자 원수이기도 하다.

나는 학습을 잘 못한다. 내가 무언가를 학습하려면 엄청난 인지 자원이 든다.( 남들보다 배로 든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살펴보면 매 번 요리를 할 때 칼 질에 온 힘을 다하듯 꾹꾹 힘을 주어 학습하는 것 같다. 한 번에 뭐든 익히려하고 막히면 끝가지 파고 들어 그 날 아니 그 순간에 끝장을 보아야하고 ( 성미가 급한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이게 나쁘지 않은 습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시작한 걸 지금 끝내고 말겠다는 단순 본능과 경로의존성을 포기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장 쉬운 행위인 것 같기도하다. (오히려 하던 걸 적당히 끊고 넘어가는게 더 생각해보니 어려운 기술인듯)

 

사람 잘 안바뀐다. 지로 같다.

너무 새롭고 많다. 망했다 그냥.... 왜 망했을까? 

이번 주 내내 하는 말이지만 이번 주는 볼 게 너무 많았다. 모르는 것을 다시 찾으려 해도 강의 7개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야하고 그리고 매번 30분이 넘게 설명하는 프로젝트 설치과정을 매번 하는 것인지 당최 무엇부터 하는지 조차 기준도 서있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보는 알고리즘 문제는 너무 어려웠고 어려우니 그것을 단번에 익히려고 하다보니 처지고 멘탈이 나가니 진도가 느려지고 다음게 싫어지고 다음 것도 정리가 제대로 안되있고 ... 어휴 읽기만 해도 괴롭다.

 

닥치고 넘어갔어야 했다. 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3장의 집중 연습에 대한 통념에 정확한 본보기가 되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의 목표에 몰두하여 달려들어야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해야 기술이 기억에 새겨진다고 믿는다. (중략) 그렇지만 이 믿음은 잘못된 것이다. 이후 이어지는 빠른 망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연습 사이에 시간 간격을 두고, 다른 학습과 교차(병행)해 변화를 주면서 연습하면 지식과 기술을 더 오래 보유하고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득에는 대가가 따른다. 간격을 두고 다른 학습과 교차하면서 변화를 주어 연습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노력이 더 드는 것은 느껴지지만 그 노력이 가져오는 이득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연습하면 더 느리게 배우고 있다는 기분이 들고 확신이 들지 않는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3장 p69~70 내용 중-

위에서도 말했듯이 하나에 집착해서 끝장내려는 것이 경로의존성 측면이나 가장 쉬운 것처럼 보인다. 난 그저 깊이있는 학습이라는 좋은 변명하에 매달린 것일 뿐이고.

절대 한 번에 다 익힐 수 없다는 걸 인정하자. 아니 이걸론 부족하다.
한 번 학습에 가져갈 것은 희미한 그 형체정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걸 인정하자.
진짜 중요한 것은 여러번 자주 올 때 남는다.

어렵다고 인출을 하지 않았다. 무조건 1 강의당 잠시 세워두고 뭘 배운건지 떠올려봤어야했다.

정말 슈슈슈슈슈슈슛ㄱ 지나가는 개념에 새롭고 뭐가 뭔지도 몰라서 그냥 강의를 2배속으로 틀어놓고 아 이번엔 이걸 배우는 군이라는 개념도 서지 않은 채 그냥 흘려보냈다.( 이렇게 말하면 그냥 틀어두고 딴 짓한 것같은데 그건 아니다. 나름 눈 부릅 뜨고 이해하려고함. 지금 보니 회고하는 거지 후 다시 돌아가면 그럴수 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강의를 흘려보내고 나니 정말 남는게 없다. 이번 강의에서는 무엇을 한건지

심지어 말도 어렵다. 개념도 어렵다. 그 개념 정의를 찾아봐도 어렵다. 그렇다면 닥치고 그냥 딱 강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게 뭐라도 꺼냈어야 했다. 안 꺼내니 강의 창을 닫을 때 내 머리도 종료됬다.

 

그럼 병신처럼 놀기만했니?

일단 강의를 덮어두고 따라서 쳐보려고했다. -> 테스트 코드를 짜는 건 그렇게 하니 잘 기억이나 곧 잘 따라 했다. 근데 테스트 코드 짜는건 사실 아무 도움이 안됬다. 

다른 건 따라해보려고해도 앞에 설치며 뭐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었다. 심지어 남은 강의가 엄청 많았고 두 번 보고 다시 타자로 따라쳐보고 거기 매 강의 당 있는 개념 정리 10개씩 7개 정리하려고하니 저거 할 엄두가 안남 ( 말하고 보니 왜 못했는지 이해되네)

 

 

말하고나니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 하지말라는건 죄다 한 것 같다.

앞으로 금~일 액션플랜

1. 개념정리에 시간 많이 쏟지 않는다.

면밀히 읽어봐도 모르겠고 필요할때 다시 찾아보면서 용례랑 엮어서 외운다. 지금 십 몇주가 넘게 하면서 느낀건데 컴퓨터용어는 특히 실례로 안하면서 안익히면 진짜 1도 기억이 안나는 특성이 더 심한 것 같다. (그냥 과감히 포기하겠단 소리 주말에 개념정리 열시간 넘게 ㅈㄴ 해봤자 의미없더라 )

2. 무조건 강의 하나당 멈추고 노트에 딱 2 줄 쓴다. 무엇을 배운건지 뭐에 관한건지 뭐가 기억이 나는지

저어어어얼대 강의 다시보고 찾아보란 뜻 아님. 40분 동안 뭐 처본건지 뭐를 머릿속에 잠시라도 남겼는지 딱 한 줄로 요약해서 아~ 이걸 배웠네. 뭐 이런게 있더라고 일단 처 남긴다.

3. 어려운건 보고 그냥 따라치고 넘어간다. 알고리즘 문제라면 이게 당장 도움되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이해하기보다 그냥 옆에 완성코드 만든다 생각하고 따라치고 넘어간다. 절대 절대 절대 시간 + 에너지 많이 쓰지 않는다.

 

마지막 다짐

이번에 결국 또 진도를 못 따라가서 할 과제를 하나가 빠진거 보면 리얼 스스로에게 너무 열이 받는다. 여태 학습을 그렇게해놓고 병신인가 싶다 하 개열받아 . 여태까지 남보다 공부시간 많이 넣으면서 아 그래도 이정도면 이라고 자위하기도 지친다.(또 지치면 존나 세상만 미워짐 나만 안돼 이 ㅈㄹ 하면서 그 ㅈㄹ 하기도 지친다.) 무조건 효율적으로 똑똑한 선택을 해야함.

 

'앞으로 과제 6시전에 어떻게든 제출 못하면 그냥 마포대교가자 살 가치가 없다. 이 정도면 짐승보다 아이큐가 부족하다.'

 

 

 

 

언젠가 이럴 날이 오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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