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의 중요성!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너무도 수없이 들어보았다. 판타지 소설 말곤 책이라곤 전혀 읽지 않았던 내가 처음 구매해서 읽어보았던 자기 계발 서적 unfuckyourself. 실행력을 강조한 책이었는데.. 너무 별 게 없고...별 내용도 없다. 난이도는 쉬운데 왜 베스트셀러인지 의문이다.
아무튼! 생각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라고 하는데 이게 왜 어려운지? 특히 이 어려움이 개발 공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 번 알아보자.
실행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주로 생각이 너무 많은 듯 하다.
사실 위 제목은 내 이야기이다. 항상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느낌으로 조사하고 알아보고 그럼 수많은 실패사례들의 선례를 보고 지례 겁을 먹고 실패를 '절대' 겪지 않을 방법론을 알아보고 그렇게 실천과는 멀어진다...
많은 것들을 고려할 수 록 실행력은 떨어진다.
실패하지 않고 할 생각부터가 실패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정할 때도 이 아이템은 이미 누가 하네? 어떤 사업을 떠올리면 혹자들은 '그거 다~~ 누가 했다~~'
무엇을 하는지 보다는 어떻게가 중요하다.
무조건 해보면서 나만의 실행력을 만든다.
정말 조사하는 게 많을수록 실천 경험은 하나도 없는데 아는척하기가 쉬워지고 해보지도 않고 하려고 했다~라는 그런 사람이 된다.
그게 나다... 아니 나였다...
실행력 부족은 리스크가 전혀 없는 분야인 개발에서도 나타나는 습관이고 뒤쳐짐으로 이어진다.
앞서 말한 비즈니스는 돈의 문제가 개입되니 조심스럽다고 가정할지언정 컴퓨터상에서 단순 데이터들의 집합을 바꿔보는 개발은 사실상 어떠한 손실이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정확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뭇거리는가?
1. 찾아보아도 나와 같은 case 가 없어서 , 적용을 못 할 것 같아서.
나와 같은 오류만 찾고 간단하게 한 줄로 수정해서 될 것 같으면 하는데 조금 길게 리팩터링이 필요하거나 수정이 필요한 건 곧바로 아.. 이건 같은 케이스도 아닌데... 안되면.. 굳이... 더 정확한 케이스를 찾아보자...라고하며 결국 안 한다. 손만 동동 구른다.
2.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개발 분야가 전혀 쉬운 분야가 아니다 보니 정말 용어들이 하나같이 어렵고 정의를 찾아본다고 하더라도 절대 와닿지 않는다.(정의가 와닿는 순간은 내가 직접 써보면서 자주 접할 때이다.) 그러다 보니 어떠한 개념을 보아도 적용할 방법이 바로바로 연상되지 않는다. 거기다 머리로 먼저 움직이는 나는 무언가 정리가 되지 않으면 손을 안 움직인다. 실천안 하고 개념만 죽어라 본 다음 움직이려고 하는 느낌
(여태 해봤는데 이거 리얼 비효율적이다. 운전을 생각하면 된다. 운전을 도로상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요약해서 책으로 정리하고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으로 낸다고 하더라도 그거 공부할 시간에 기능시험 치고 재빨리 도로로 나가는 게 났다. -> 사고 나면 어떡해요? 빨리 배우는데 실수만큼 소중한 게 없다 사고가 날 것이 걱정이면 도로연수를 돈을 주고 배우도록 하고 느린 속도로 천천히 운전하며 사고를 줄이면서 익히도록 한다 즉 risk taking mind = skill level up )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3. 기준점을 잡는다.
기준점을 어디를 잡죠..? 가 아니다. 그냥 백지 위에 연필을 아무데서 찍듯 기준점을 딱 찍는다. 그냥 아무 곳이나 좋다. 보이는 그것을 잡아서 거기부터 실험해서 나간다. 뭘 하죠..? 뭐든 한다. 눈에 바로 보이는 코드가 있으면 바로 써보고 다시 안되면 오류코드를 읽고 다시 인터넷에서 나온 걸 그대로 처보고 그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고 하면서 제로 베이스에서 내 경험 베이스로 쌓아나가야 한다.
근데 이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진짜 아무 곳에서 기준점을 잡는다는 게 너무 불안하고 이상한 기분인데 그럴 땐 개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보 강의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숫자 세는 초등학생처럼 따라 해 본다.
그럼 다시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다시 그럼 그 기준점이나 쉬운 기준점에서 시작해본다.
그럼에도 리액트는 진짜 빡셌다.
지난 2주는 여태 자바를 하다가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문법과 리액트를 했다. 백엔드에서 만든 API 서버를 이용해서 프런트엔드로 줘야 하는 입장에서 속성으로 쓸 수 있는 리액트 강의를 배울 수밖에 없었다.(차후에 구체적으로 배운다고 한다.)
와.... 정말 외계어였다.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속성의 어려운 난이도 덕분에.. 정말 무제한 실험실을 열 수 있었다..
성장은... 했다. 스트레스는 진짜 역대급이었고.. 무기력감도...
정말 기초부터 설명하는 강의도 막 찾아보고 과제에서 필요한 그 기능만 구현하는 강의도 찾아보고 그러다가 무기력해져서 손을 놓아보기도 하고 손을 놓기를 하루 이틀 했다가 내가 대체 왜 이러고 있지..? 이 무기력감의 원인은 뭐지..?라는 본질에 대한 의문도 생기고 그러면서
아! 리액트를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 뇌가 얘를 무서워하고 하기 싫어하는구나... 그럼 작은 것부터 알아가야 이 무기력감이 없겠다라고 하며 더더더더 초급 강의도 찾아보고 초등학생 같은 상태 값 set 하는 기능도 구현해보고 하면서 조금씩 오호 하면서 시작했다.
그럼에도 과제는 난감.. 심지어 백엔드와 연결...
그럼에도 과제는 내가 배운 방법과는 거리가 있어서 적용하느라 애먹었는데 그 덕택에 무제한 실험실을 열었다. 농담 안 하고 이 오류가 백엔드적인지 프론트엔드인지 구분도 못하는 지경이라(첨이니까 당연..) 백엔드인 자바는 그래도 테스트 코드며 문법이며 익숙해서 잘해놓았다고 생각해서 프론트엔드를 기준점을 잡아서 A ~ Z까지 다 해보고 무한 console.log를 찍었다. 덕분에 진짜 많이 배웠다.
그럼에도 그날 해결은 안됐다. 다음날 어찌어찌하다가 백엔드 JPA repository 메서드 오 사용 문제인걸 알았다..
500은... 무조건 백엔드 서버 문제인 걸로... 암튼 그래도 그 덕분에 리액트를 겁 없이 좀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참 아이러니한 게 할 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힘든 만큼 성장하긴 했더라.... 그래도 알려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오늘 평소 반복 과제를 하다가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쯤 왜 이렇게 사용하지 라는 의문이 들어 다시 조그맣게 열어본 실험실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했다.
https://onulmansanda.tistory.com/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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