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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부하며 느낀 인생 공부

완전히 보다는 익숙해지기[20220920 TIL]

by 날파리1 2022. 9. 20.

완벽주의...?

완벽하지도 않은데 완벽주의라고 하면 이상할까? 적어도 내가 정한 '완벽'의 기준을 추구한다고 하자.

나는 소위 완벽주의였다. 무언가 일을 시작하면 끝날때쯤엔 시작한 일이 내 기준에 완벽해야하고 다 이해하고 파악해야하고 그러한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하나를 하는데 들이는 노력, 시간, 인지자원이 너무 많아지니 잘 착수를 안하게되고 방구성 평가쟁이로 바뀌게 되기도 했다.

고등학교때 수학은 특히 이런 내 성격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줬는데 생각한 답안을 고른 후 정답을 빨리 확인 할 수 있는 영어나 국어와는 달리 수학은 보기가 정말 내가 이해하고 풀어내지 않으면 찍는 것에 가까우니 더 스스로 끝가지 풀어보려 애도 쓰고 한 문제를 정말 하루종일 잡고 있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면 항상 꼬리처럼 무는 질문 ... 난 왜 많이 하는데 안 늘지...? 아 수학을 잘 못하나보다.

 

프레임을 버리자

최근엔 '나는 수학을 잘 하는 편이 아니야' 라는 프레임조차 버리려고 애쓰고 있다. 사실 이런 무의식이 수리적 능력을 상승시키는 걸 자꾸 더 막고 있고 한계를 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런 프레임은 내가 고등학생때부터 가지기 시작했던 것이라서 얼마나 뿌리 깊게 내렸을줄은 아직 모른다. 

또 이 프레임을 버려야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가 정말 아등바등 풀었던 풀이법이 최근 다시 그 문제를 풀며 느꼈는데 그때 어찌어찌 하루종일 걸려 적용했던 방식이 다시 생각이 잘 나지 않고 둘러둘러 만든 논리라 적용도 힘들다는 점이었다.

남의 풀이를 보고 깨우친다면 이것은 내가 푼 것이 아니고 내 수리능력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사실 내가 피타고라스, 페르마가 아닌 이상 반드시 뛰어난 수학 공식을 증명하거나 번뜩이는 걸로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되려 많은 수리적 케이스를 접하고 거기서 나오는 유형별 풀이법에 '익숙'해지는게 내가 택해야할 '방향'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떻게 익숙해질까?

이전 글에도 쓴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냥 그 사실을 그 사실 자체로 받아들이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인출을 통해 외우려고 한다.

너무 어려우면 최대한 메시지를 간단히 할 것.

우선 간단한 메세지 중심으로 외울 것. 외우는 것은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이해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볼 것.

 

액션플랜

어려운 것은 익숙해지고 외운 뒤 다시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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