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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가볍지만 뼈있는 인사이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나쁜 선택보다 더 나쁘다.[20220924 TIL]

by 날파리1 2022. 9. 24.

선택은 항상 어렵다.

 나는 항상 선택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무언가를 항상 내식대로 깊이 생각해서 그런지 어릴 때는 어떤 영화를 볼지 선택하는 것도 어려웠고, 판타지 소설을 대여해주는 책 방에서는 항상 맘에 드는 책을 고르기 위해 1시간 동안 온갖 책의 머리말을 읽어보며 따지기가 일상이었고 점심 메뉴론 자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선택하는 것도 어려웠다.(장난이 아니라 진지하게 한 40분씩 고민을 했다...)

이런 나는 인생에서 조금 유의미한 의사결정 혹은 그보다 더 큰 결정들을 하는데는 정말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여러 가지 도전적인 일들을 겪고 '인생은 한 점을 찍어 결론을 짓는 마침표가 아니다'라는 것을 조금 느낀 후부터는 나아졌다고 생각했다.

 

어떤 선택을 내리다.

오늘은 사실 나름 소신있게 내렸지만 나중에 조금 돌아보는 그런 아쉬움 가득한 선택을 내렸다. 그런데 이게 평소랑 다르게 조금 크게 남아있었는지 계속 뭔가 모를 지끈거림에 두통이 심하게 왔다. ( 아무래도 그 선택으로 내린 아쉬움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내 상황이 아쉬운 거겠지.) 사실 두통이 부족한 잠 때문이었는지 이것 때문인지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했다. 

 

선택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

그러나 나는 분명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다시 본다면 나에게 시간은 부족했고(시간은 점점 더 소중한 자산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내리는 배경은 나는 그쪽 시장은 처음 겪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쉬움, 아니 후회 가득했던 나에게 친구놈이

나쁜 선택이 선택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라는 말을 해주었다. 이 말을 들으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전에는 항상 너무 재고 따져서 좋은 선택을 할 타이밍을 놓치거나 아예 선택하지 않거나라는 식 때문에 행동력을 높이고 싶어 했는데 조금 높아지니 또 아..  성급했나라는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뫼비우스의 띠...

 

결론 및 액션 플랜

나는 분명 그 상황 속에서 충분히 고려를 하고 판단을 내렸고 그 당시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은 시간이 지나며 더 나은 선택으로 메꾸어 나가자.

 

액션플랜 : 선택을 그 당시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했다면 더 이상 결과론적 입장에서 후회하지 않는다. 모든 일어날 경우를 다 알고 난 지금에서 과거를 평가하고 아쉬워하는 것은 완벽주의가 아니라 미련이다.

사진 출처: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808899

 

시 원문 전체

 

선택 - 박노해의 숨고르기

다양성을 키워갈 때와/한칼로 정리할 때가 있다/자신을 열고 놓아둘 때와/단호히 선택할 때가 있다/선택할 때를 미루지 마라/선택하지 않아도 선택이고/미루어놓는 것도 선택이다/나의 선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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