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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가볍지만 뼈있는 인사이트

잠을 잘 자고 내 할 것을 하자.[20221023-TIL]

by 날파리1 2022. 10. 23.

침대와 커튼이 왔다.

디스크 초기 증상을 가진 몹쓸 몸에 빛이 있으면 깊이 잠들지 못하는 예민 덩어리 몸이라 나는 내가 사는 환경을 세팅하는 비용이 크고 까다롭다. 서울에 온지 3주차 인데 제대로 잠든 적이 한 번 없다. 그러다 어제 드디어 침대와 커튼이 도착해서 잠을 간만에 제대로 잤다. 사실 침대와 커튼이 비싸서 살 때나 그리고 사고 난 후도 계속 그냥 아끼면 어땠을까라는 고민을 한참 했는데 ( 지난 이사때도 했던 생각) 결과적으로 잘 투자한 것 같다. 아무리 머무는 시간이 작을수 있다해도 내 시기에 한 두달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 아니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역시 잘 자야한다.

 

추억이란 이름의 별 것 떨치기.

간만에 몇 년만에 태국에서 온 친구를 어제 잠시 만났다. 별로 바뀐게 없어서 4년이란 세월이 무색하다 싶었다. (근데 난 그동안 엄청 바뀐거 같은걸..?) 난 추억에 감성팔이 충이라서 나의 좋았던 기억에 함께 했던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 본 시간보다 집 가는 길부터 며칠을 그 추억으로 보내곤 하는데 사실 이게 좋은듯 하면 좋지 않다. 모든 과거가 예뻐보이는 약간의 미련 반 아련함 반의 감정이 끼어들어서 뭐랄까 나의 텐션을 조금 낮추어들고 내 할 것에 집중을 잘 못하도록한다.

여태 이런 내 오래 케케묵은 습성을 떨쳐볼 생각은 잘 안했는데 이제는 좀 떨처보려고 한다. 쓸데없는(?) 추억에 잠기기엔 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할까. 조금은 냉정하게 들리는 말 같아도 지금 옆에 남아있지 않은 것 그리고 지금과 내 미래에 어떤 가치(금전적이든 감정적이든)를 주지 않는 것은 사실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 의미가 없고 오히려 그런 것을 아쉬워 하는 순간 앞을 못나아가는 것 같다. 마치 낡은 mp3에 빠져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못 듣는 느낌?( 이상한 비유라도 나한테는 와닿으면 그만..)

 

자 다시 액션플랜(내 할 것을 하자!)

내가 직접하는 포트폴리오라는 것에 주어진 과도한 자율성에 잠시 정신이 자유로웠던 것 같은데 다시 2달이란 시간이 무척 짧고 이미 1주를 써버렸다는 것을 상기하고 내 할 것을 하자!

 

할 일을 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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