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트레이너분께 기획의 어려움을 토로하다가 짧게 느낀 기획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왜 기획은 어려운가?
1. 선택의 무거움
1인 창업 1인 기획 1인 컨텐츠 경험 위주 였던 나는 고심만 하여 기획시간이 길어져 실행력이 떨어져서 쓴 맛을 본 경험때문에 실행력을 대폭넓히기 위해 기획에서 오는 인지자원 소비를 확 줄였다. 이 전략은 꽤나 잘 먹혔는데 사실 이 전략은 1인으로서 lean 하게 움직이고 혼자가 모든 의사결정 및 책임을 지기에 빠른 전략 스위치 및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런 장점이 드러난 것 같다. 그러나 이번 포트폴리오를 위한 프로젝트는 약 2달간의 준비과정( 혹은 그보다 이상)을 겪는데 그 기획단계를 너무 줄여벌인다면 뒤의 나머지 2달이 힘들어질 예정이라서 쉽게쉽게 큰 줄기만 가지고 기획에 끝내고 프로그래밍에 착수 할 수 도 없었다. (그리고 이게 팀 단위의 작업이고 팀 리더가 나라면 그건 더 무거운 책임과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다시 꼼꼼한(이라고 쓰고 막막한) 기획을 앞에 두니 실행력이 급 떨어진다...
2. 사용해보지 않은 개념의 막막함
자바를 공부할때 자바가 컴파일 언어이며 자바스크립트는 인터프리터 언어이며 등 백엔드 언어와 프론트 엔드 언어의 특징을 비교하며 개념을 익혔었는데 정말 하나도 공감이 안되었다. 그것들이 이해가 된 건 그 언어를 직접 사용해보고 겪으면서인데 내가 사용하려는 기술스택에 논리를 더하고 다른 선택지의 언어들의 특징과 비교하고 공부하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 다른 언어들 또한 그만의 장단점이 있었고 유튜브에서 각 언어들로 간단하게 웹페이지 빌딩하는 것들을 보긴 했으나 여러 방면에서 활용해보지 않았고 또한 대규모 사이즈 단위의 개발들을 해보지 않아서 생산성, 안정성, 속도 등에서의 직접적인 차이를 알기가 어려웠고 어떤 분야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텍스트로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3. 서비스의 불확실성
기획이 초보지만(그렇지만 숙련된 기획자도 이 고민할거다...) 전혀 시장성이 없는 서비스는 출시하고 싶지 않은데 이것을 검증할 길이 없다. 무작정 모든 기능을 넣기보다는 이 서비스의 기획의도와 구성을 잘 표현하고 할수만 있다면 정말 사람들을 조그맣게 모아서 사용해보는 실제 서비스 경험을 하고싶긴한데... 이 기획 서비스가 맞는 방향인지 확신이 없으니 행동이 느리고 테스트 후 수정하는 건 프로젝트 개념이 아니라 실제 비지니스쪽으로 까지 가기때문에 무리가 아닌가 싶다. (내가 하려는 건 커뮤니티 성 서비스이기 때문에)
액션플랜
그래도 오늘 일단 전반적인 언어조사와 서비스 정리는 했다. 내일은 피그마로 일단 뷰를 먼저 만들어보고 피드백을 구해보자.
'개발공부하며 느낀 인생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어진 것에 다시 감사하자[20221024 TIL] (0) | 2022.10.24 |
---|---|
헤매는 것도 경험이다.[20221020 TIL] (0) | 2022.10.20 |
할 건 많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20221014 TIL] (1) | 2022.10.14 |
이번주는 무엇을 했나?(.feat 이사, 선택의 어려움) [메가테라 15주차 주간회고] (0) | 2022.10.10 |
이사로 길고 긴 주말의 마무리[20221010 TIL] (0) | 2022.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