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조금 바쁘다는 핑계(?)로 배운 것을 간략히 요약하거나 그냥 하루를 짧게 요약하고 액션플랜 을 짜서 TIL 을 썼는데 역시 내 TIL 에 영혼이 없다. 그러니까 재미가 없다... 뭐랄까 영혼없는 글은 쓰고 싶지 않다고 해야하나? 근데 사실 뭐 요 근래에 매일매일 TIL을 쓰다보니 영감이 안떠올랐던 것도 사실이다. 자 각설하고!
다시 몰아치되 습관은 가져가자.
갑자기 환경이 바뀐 탓인가 테스트 주간인 탓인가 포폴탓인가 이유를 대자면 수많은 이유 끝에 무언가 주어진 것을 계속 조금씩 흘리며 놓치는 기분. 그리고 그에 따라 무언가 부족하고 채우지 못한다는 갈증과 스트레스는 계속 따라다녔던 것 같다. ( 아이러니 하다 무언가 하고 있지 않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라니 사실 무언가를 생산하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푹 쉬는 것도 아닌터라 그런 것 같다.) 고등학생때 독서실에서 그리고 학교 자습실에서 한 건 없고 시간만 때우던 기분이 이런걸까..
습관 가져가기
우선 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옮겨오며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활동하는 시간이 좀 더 확실해졌다. 사실 집에서는 조금 에너지가 없으면 눕거나 편히 쉴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감시자가 없으니 칼같이 지키는게 어려웠다. 그런데 일단 사무실로 오니 쉴 수 있는 방법도 한계가 있고 정해진 루틴이 생기다 보니 무언가 좀 더 규칙을 지키기 쉬워졌다.
그래서 앞으로 1. 학습은 무조건 사무실에서 2. 수면 시간도 규칙적으로 이 두가지를 지키기로 했다. 보통 매주 마감을 앞두고 무리를 해서목,금은 수면시간이 적은 경우가 많았는데 매일 똑같은 루틴을 지키되 이 루틴안에서 더 효율성을 뽑고 생산량을 체크하는 방식이 더 체계적일 것 같다.( 매우 맞는 말이지만 지키기가 어려웠다.)
다시 또 감사하는 마음 가지기
몇 주간 집 가는 길 , 서울 바람 냄새만 맡아도 감사하다며 킁킁 대는 나였는데 침대와 커튼이 오니 더 그 마음이 커졌다. 정말 집이 집 다워지고 잠을 잘 자기 시작했다. 수면이 이리도 중요하다... 사실 공부가 잘 되는지 얼마나 생산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여전히 대답은 똑같다. 취업의 길이 아득히 먼 것 같지만 생각보다 가깝고 어찌어찌 다시 직업을 얻었을 땐 또 더 바쁘다며 나를 위한 시간(지금 처럼 마음껏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요즘 마음껏 학습할 수 있는 감사함을 잊고 있었는데 불꽃처럼 강한 동기부여가 없다면 지금 주어진 것에 정말 감사하며 음미하며 쓰려고 한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를 보냈고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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