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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부하며 느낀 인생 공부

알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목적과 과정의 도치(오늘의 til)

by 날파리1 2022. 6. 9.

가끔 우리는 무엇을 하기 위해 이것을 하는지 잊어버린다.

책 제목처럼 시작한 제목. '가끔 우리는 무엇을 하기 위해 이것을 하는지 잊어버린다.'

우린 평소에 많은 것을 한다.

'설거지를 한다.'

'청소를 한다'

'운동을 한다'

'일찍 일어난다'

등의 여러가지 행위가 있다. 그리고 위 행동들은 모두 듣자마자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들이기도 하다.

즉 듣자마자 좋다!라는 무조건반사적인 행위들이다. 하지만 너무 당연한 일상인 만큼 왜 저것을 하는지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설거지를 하는 이유는 식기류를 청결히 유지하기 위해서'

'청소는 청소를 하는 행위가 내가 기분이 좋아지거나 집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은 내 건강을 위해서 혹은 그 운동 자체가 재미가 있어서 체형을 교정하기 위해서 등'

'아침형 인간이라 하루를 더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혹은 아침에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등'

이처럼 같은 행위지만 여러 목적이 있다.

하지만 평소에 우리는 얼마나 목적에 부합한지를 생각하며 행동하지 않는다. 

 

요 몇 주가 그랬다.

주객전도

아니 내가 무언갈 하려고 하는 목적을 떠올리며 공부를 하는게 어렵나? 안 어려운거 같다. 학습법에 관한 좋은 책도 많은 것 같고.. 근데 어렵다. 아니 정확히는 이 분야가 생소한데 뭘 하려고 하는지 몰라서 그런가..? 그래서 그냥 공부를 했다... 하는 척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어렵다. 아마 모르는게 분명한데 그냥 정규시간 외에 공부를 하기 싫었던게 아닌가 싶다. 내 목적은 공부보단 내가 좋아하는 운동에 힘이 더 실려있었던 것 같다. 

반성문을 쓰려고 한게 아닌데..?

심지어 이 글 조차도 잠시 딴 청을 하니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잃어버린 것 같다. 다음에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분명히 적어두고 시작해야겠다. 아무튼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 덕분에 많이 힘이 나는데 서로 어떻게 공부하고 무엇이 이번주 학습 목표인지를 더 원활하게 공유하며 학습을 해봤으면 좋겠다.

모두가 학습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목적은 같은데 이를 위한 투명한 소통은 또 다시 어려운 것 같다.

참 희한하다. 목적이 같은데 그것에 투명하게 의사소통이 어렵다니.. 근데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 내 의견을 솔직히 전해도 되는지, 굳이 애꿎은 문제를 만드는 건 아닌지, 이걸 괜히 의문을 가져도 되는지 등 신경쓸게 수많아 지면서 그냥 입을 닫는게 가장 나은 선택이 되버리는 것 같다. 말하기 좋아하는 나도.. 사실 수백번 고민하며 입을 뗀 거라는거..

 

기승전 '신뢰'

그래서 상호간의 신뢰가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내가 무언가를 말해도 그 무엇 한 마디로 나를 판단하지 않을거라는 믿음. 나의 실수가 '나'로 비추어 지지 않을거라는 믿음. 내가 한 피드백이, 내가 받은 피드백이 서로에게 비난,힐난이 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 그것들이 있어야 비로소 의사소통이 투명해지지 않을까?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따위는 없는 것 같다.

 

결론

요 몇 주 나의 학습에 회의를 느끼며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게 아닌지... 회고를 위한 회고를 하는게 아닌지.. 하려는 목적과 행위가 도치 된게 아닌지 하며 돌아보았다. 아무튼 내 목적을 항상 생각하고 방향을 조정하며 항상 내 생각을 투명하게 말하며 악의 없이 소통하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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