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TMI
노래를 즐겨 듣는데 특히 회고나 블로그 글을 쓸 때 그렇다. 힙합, 팝송, 재즈 등 장르 불문하고 듣는데 요새 듣는 주류 노래들이 즐릴만하니 유튜브가 J pop을 추천해줬다.
비 내리는 밤의 도쿄 선술집 pm 11:30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를 들으니 좋다. 감성도 느는 느낌 아무튼!
침착함과 열정이 묘하게 균형 다툼을 하는 다섯 번째 주
이번 주는 아프기도 했고 그렇게 좋아하는 운동을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지난 4주는 워라밸이라는 이름하에 저녁엔 좋아하는 운동을 가고 낮에는 일과시간 동안 공부를 하며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학습이 밀리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도 하고 그랬다. 이번 주는 내 초점이 사실 좋아하는 운동에 더 맞춰져 있지 않는가 해서 조금 더 내가 하는 학습을 좋아하고 올인해보려 애썼다. 지난주보다는 아주 조금은 나아진 느낌. 그래도 여전히 질타를 받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받는 건 사실이다. 나는 사실 어떤 일에 열정을 부으면 부을수록 그 결과물에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인데 그걸 알기에 이번 학습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색다르며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났다.
뜨거움과 침착함 그 어디쯤에 내가 있는 걸까?
내가 아직 부족하고 더 많이 해야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 열정이 불타오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물론 모두가 그렇지만) 그렇지만 또 동료들에 비해 많이 부족함이 여실 없이 드러나는 순간들을 마주하다 보면 거기에 좌절감이며 스며드는 여러 감정에 내 인지 자원을 쏟는 나를 보면 그냥.. 항상 그 자리 있는 돌부처처럼 그냥 감정 기복 없이 별일 아닌 듯이 대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항상 드는 나다. 물론 혹자는 그 뜨거운 가슴은 가지되 머리는 차갑게라고 말하겠지. (너가 해봐 이 좌식아 ㅎ..)
그게 이번 주를 회고에 쓸 만큼 중요해?
여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란 고민은 회고에서 많이 다루었던 것 같고 '일단 그냥 한다.' '인출을 많이 해보려 한다.' '코딩에 대해 나만의 학습 노하우가 생길 때까지 한다.'라는 생각하에 하는 중이다. 다만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고민이나 생각들을 안고 있고 그것을 동료들이나 트레이너분들과도 조금이라도 더 투명하게 공유하는 게 나은 방향이지 않을까 해서 이런 회고를 쓰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 주는 어떻게 보낼 건데?
사실 이번 주는 몸이 아프기도 했고 강의 학습이 완벽히 되지 않은 채로 시작한 주라 만족스러운 주는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지난주의 나보단 조금 나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주는 내가 이룰 수 있을 만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착실히 완성해가는 침착한 나를 보고 싶다. 마음은 뜨겁지만 행동은 규칙적이고 묵묵히 할 일을 해내는..? 만화에서 실눈캐(실눈을 가진 캐릭터)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주인공들은 전부 다 조금 모자라지만 가슴 뜨거운 캐릭터인데 반해 항상 반쯤 감은 눈으로 입꼬리는 미소를 지은 채 여유가 넘치면서 자기 할 일을 잘 해내는 그런 캐릭터. 내가 전혀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 캐릭터처럼 내 캐릭터를 바꿔보는 게 내 꿈이다.
실눈캐처럼 못하겠다면 차라리 눈이라도 반쯤 감은 채로 뜨고 다니련다. 이상 주간 회고
끗
추가 짤 모음
내가 회고를 쓰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쯤 느끼는 저녁 감성 모습
자리 누울 때 하루를 마무리하는 내 상상 속 모습
그런데 현실 내 모습
재미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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