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들어가기 앞서 오늘은 조금은 다른 til 을 써보려고 한다. 항상 내 생각을 담은 글을 쓰기에 글이 자유롭게 써졌는데 오늘도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오늘 다룰 주제는 조금 더 예민 할 수 있고 조금은 평소보다 코딩이나 학습법과는 다른 느낌을 적어보았다.
마침 글을 썼는데 커뮤니티 톡에서 이런 뉴스글이 올라왔다. 그래서 수정후 첨부해 올린다.
나만 위태로운건가...?
코로나로 인한 방역규제가 살짝 풀린 이후 모두의 예상대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못했던 축제며 한껏 여름을 맞아 워터밤 공연등이 한창이고 실제로 내 주변의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같이 참여하기위해 친구들을 모으는 일이 자주 보였다. 어제는 간만에 운동을 위해 광안리 해변가를 뛰고 왔는데 어느새 여름이 와 각 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저마다 꾸미고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2년동안 코로나로 답답한 날들이 보상받는듯 너무 행복하고 자유로워 보였다.
근데 나는 전혀.. 안자유로운데..?
나는 전혀 자유롭지 않았다. 개발코스로 묶여있어서 몸이 갑갑하다의 의미가 전혀 아니다. 코스를 시작한 이후 모든 것을 넣듯 집중하는 순간도 좋고 즐거운데 위기감은 점점 현실로 온다. 집에서 공부만 하느라 사실 쓰는 생활비가 많지 않다. 아니, 많지 않아야한다. 분명 나의 생할비 소비 수준은 눈에 띄도록 줄고 외식, 친구들고 어울리며 마시는 술, 쇼핑이 파격적으로 줄었는데 생활비가 줄지 않았다. 이상하다. 밥을 먹으러 가는데 식비와 술 비용을 보고 내 눈을 의심하곤 했다. 물가는 너무 오르고 내 통장의 숫자는 그대로이다. 그리고 난 그 통장에서 매번 생활비를 빼고 있고.
다들 부엌에 불을 보았는데 불이 났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거실에선 파티가 계속 될 뿐이다.
아무도 내 주변에서 물가가 너무 올랐다며 큰 일이라며 입을 떼지 않는다. 그냥 음 요새 좀 비싸네..? 정도? 그리고 주변의 축제 티켓은 라인업이 발표될 수록, 공연날짜가 다가올수록 더욱 비싸게, 더욱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서로 티켓팅 성공한 것을 자랑하고 공유하기 일상이다. 아니 원래 인스타그램은 그런 플랫폼이다.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자랑하고 공유하고 즐거움을 나누고. 근데 내가 취준생 신분이고 돈이 없어서 그런가 더욱 이 위기가 큰 데 아무도 그것을 말하지 않는 기분이다. 밖은 전쟁이 나고 있고 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런데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게 참 무섭다.
사실 진짜로 내가 무서운건 내가 불이 났다고 했는데도 그냥 어쩔수없잖아 내버려둬 라는식의 주변인들의 태도이다.
그래서 난 내 생각을 공유하는 편이라 주변에 이야기를 했다. 근데 돌아오는건 '그냥 ㅎㅎ 그렇지 뭐' 라는 웃음? 뿐. 나만 너무 별 거 아닌걸 호들갑이고 그런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워라밸, 인생의 행복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잖아. 나를 불행하게하는 주제들은 잠시 제쳐두자.
나도 워낙에 자유로운 성격이고 하고싶은걸 해야하는 성향인데 요새는 그런 개인의 자유와 능동성을 존중해주는 풍토라 다들 일상에서 자신의 행복,여유이 1순위인 걸 많이 느낀다. 나도 이런 풍토가 너무 좋다. 워낙 과거나 미래를 보며 현재를 희생하고 살아서 현재를 잠시 잊고 살았었다. 그렇지만 요새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조차 조금은 트렌드에서 벗어난 주제인 것 같다. 아무도 5년뒤 10년뒤를 이야기하거나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조금 과장되게 들릴 순 있지만 그만큼 크게 신경쓰지않는 것처럼 들렸단 뜻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열심히 살고 있다.
코로나 이후 축제를 즐기고 열심히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비난하자는 글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열심히 산다. 이 열심히 산다가 어떤의미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 아침에 출근을 위해 일찍일어나고 늦게 퇴근하며 주말에 겨우 숨을 돌리곤 하지만 손에 남은 돈은 없고 내 명의로 된 집 한채를 갖는건 아득히 먼 남 이야기같으며 그럴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내일은 다가오고 시작된다. 우리 모두의 24시간은 항상 정신없이 굴러간다.
그렇기에 '왜'가 중요하다.
오늘 글의 핵심 인 것 같다. '왜?'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지? 나는 이것을 왜 하는 것이지? 내가 행복하기위해 산다면 무엇이 내게 행복이지? 왜 그것이 행복이지? 끊임없는 왜와 성찰. 이러한 왜 없이는 단순 쳇바퀴 같은 삶의 연속인 열심인 삶을 살게 될 것 같다. 여태 내가 한 학습도 내가 이것을 왜? 하지 무엇을 위해서? 난 뭘 배우려고하는거지? 여기서 얻을 것은 뭐지? 라는 것을 끊임없이 묻지 않는다면 목적과 행위가 도치된 일들이 자주 일어날 것이고 그것은 또 내 잘못된 선택을 이끌고 목적을 둘러가겠지.
나의 '왜'는 ?
나의 궁극적 목표는 당연히 모두와 같이 행복이다. 이 행복을 위해선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유가 내게 핵심가치라고 생각했다.
그럼 왜 개발공부를 하는가?
경제적 자유(창업과 투자등의 선택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고소득의 기본급여를 빠르게 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쉽다곤 절대 안했다.)고소득으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더라도 생계를 유지하거나 앞으로 다양한 루트로 발전할 시장이 큰 분야이기에 빨리 배울수록 이익일 선택지일거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배워야하기때문에 힘들지만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일해볼 수 있다.
자 다시 '왜'로 돌아가보자
자 그럼 내가 지금 무엇을해야할까? 최단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부어서 내 역할을 해내며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어야한다.
자 지금까지 하는 공부는 왜? 하는가?
자 또 다시 왜. 여태 배운 학습은 자바언어로 자바언어의 문법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객체지향성 언어로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계산기, 은행 간단 계좌 만들기, 게시판 기능)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을 난 해내지 못했고 그럼 내가 하는 공부를 또 왜?를 떠올려보며 저 목적에 대입해본다면 더 나은 식의 학습, 선택을 하지 않을까?
더 잘게 나눈 작은 왜로 가야한다.
이제 또 왜를 돌아가 내 모든 선택지 행위에 대입해볼 수 있다. 마라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가야할 목표를 분명히 머릿속에 넣고 동시에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 또한 올바른 방향인지 끊임없이 체크하고 발이 뒤엉키게 하지 않는 것.
오늘의 액션플랜
주변이 축제인지 전쟁통이라 위기인지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것인지 나만 모르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에 왜를 던지고 지금 하는 행위는 그것에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왜?'를 던지자.
지금 나는 이글을 왜? 쓰는가. 나의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서 , 모두가 신난 이때 경각심을 가지고 나 스스로를 동기부여하기 위해서. 오늘 하는 학습이 엇나간 방향으로 가지않게 상기시키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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