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위기감
요 며칠은 나도 초긴장상태인지 계속 위기에 대해서 쓰는 것 같다. 아침에 글을 썼으니 짧게 써보도록 하겠다. 여전히 공부를 하다가 카드 명세서 알람이 날아왔다. 내가 예상한 범위를 훠어어얼씬 웃돌아서 깜짝 놀랐다. 어쨌든 아무리 확인해봐도 내가 쓴 건 맞고.. 공부가 힘들다며 배달음식이니 뭐니 잡비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오르는 물가에..텅장에..예기치 못한 카드값에.. 기업 재정난으로 권고사직 뉴스에..
다시 한번 생각나는 나의 코스 이월..
휴 코스이월자체가 답답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돈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것을 버틸 비용이 또 늘었다는 게 다시 한번 실감 났다. 정말 이전 첫 4주는 어쩔 줄 몰라 공부했고 나머지 4주는 조금씩 재미를 붙이며 긍정 회로를 돌리며 했다면 또 이 주차는 위기감으로 한다. 정말 집에만 하루 종일 있는데 어찌 이리 다이나믹할까. 세상이 빨리 변해서 그렇겠지. 그럼 나도 같이 움직이곤 있는 거니까.
아플 시간도 없고 우울할 시간도 없다.
사실 엄청 우울한 건 아니다. 그냥 뭔가 다리가 알 배긴 것처럼 묵직하게 신경 쓰이는 정도? 그렇지만 어쩌겠나 이미 다가올 사실인 걸. 그나마 30대가 되고 깨달은 건 20대 때 정말 호들갑 떨며 무서워했던 것들이 그래도 그렇게 무섭지 않으니 전전긍긍할 필요 없다는 경험치와 위기가 올 때 징징거리고 울고 지인들과 술 먹고 터놓다 보면 더 큰 위기로 변해있다는 거.
나도 감정충이라 진짜 어려울수록 사람을 찾는데.. 어려울수록 위기를 직면하고 혼자 해결해야 하더라....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 인간의 본성
우리 인간은 모두 이성적이라서 참 무엇이 단기적 이익이고 무엇이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인지 잘 구분하는데 이게 참 실천하기가 너무 어렵다. 지금 당장 돌아오지 않는 이익은 참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나도 그걸 매 번 매 순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감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이익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큰 불편이 오도록.
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터져버린 물가도, 비어버린 내 지갑도, 더 힘들진 코스관리도 전부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매 순간 시험대에 있는 느낌. 나쁘지 않다. 이것을 양분 삼아서 코딩 자체를 즐기되 더 의지를 가지고 하련다. 마침 복습 주인데 점점 더 못 봤던 것들이 보여서 코딩 학습 자체로는 기분도 좋다!
그래도 난 행복하다.
오늘 컵라면을 먹은 것은 공부할 시간을 더 만들기 위함이었던 것이라 행복하고 지금 느끼는 걱정들은 나태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좋은 위기라 행복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학습하고 삶을 꾸릴 수 있도록 혼자 나와서 산다는 사실도 행복하다.
물가도, 내 코딩 실력도 뭐든 마음 같지 않다면 역시 마음대로 되는 건 내 마음가짐 하나다.
단순하다.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 것을 한다.
액션플랜!
당일날 해야할 과제와 추가 퀘스트 및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반드시 완수해서 학습에 대한 불안한 미래에 대한 자기 확신과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것
'일상의 가볍지만 뼈있는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뀐게 없는데 바뀌었다.[20220714 두번째 til] (0) | 2022.07.14 |
---|---|
정답은 닥치고 미라클 모닝!! .[20220711 til] (0) | 2022.07.11 |
포스트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건 뭐지...[220703 TIL] (0) | 2022.07.03 |
임계점 돌파하기[220630 가벼운 인사이트 겸 티아이엘] (0) | 2022.06.30 |
적절함과 적당함은 어디있는가?[소통의 중요성 til ! 220625] (1) | 2022.06.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