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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부하며 느낀 인생 공부

간만에 청소를 했다[20220731 TIL]

by 날파리1 2022. 7. 31.

오늘은 제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집에서 제사는 조금 특별한데 그 이유는 어미니가 조상님을 모시는 걸 상당히 중요시 여기셔서 그렇다. 나에게는 제사가 번거롭고 귀찮은 행사일 뿐인데다가 유독 우리집은 제사가 많은 편이라 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다. 그랟 저번 제사도 공부를 핑계(?)로 빠져서 이번만은 빠질 수 가 없었다. 아침에 어머니 전화로 잠든 몸을 깨우고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밀려있던 설거지와 청소를 같이했다.

 

 

...3시간이 훌쩍지났다. 정말 밀린게 어찌나 많던지. 그렇게 청소를 하고 같이 본가로 넘어와 점심을 먹고 잠이 들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청소와 밥을 먹었는데 시간이 4시를 향하고 있어 급히 제사전까지 집 앞 카페를 와 공부를 시작했다.

 

왜이렇게 조급할까?

사실 요새 내상태는 조급 그 자체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서두르고 있고 방해받기를 너무도 싫어하고 그런 예민한 줄 몰랐지만 예민한 그런 상태. 그러다가 밀린 코딩 문제를 다 풀고 그럭저럭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자 아주 조금 숨이 돌려졌다. 아무래도 이월, 과제누락 등 그러한 압박감들이 스트레스가 큰 것 같다.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고 뭐라도 해야할 것 만 같은 훈련병의 마음이 나의 상태인 것 같다.

 

고작 6개월만 버티면 되잖아.

시간은 참으로 상대적이다. 지나간 것을 돌아보면 너무도 빠르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고 지나갈 것을 보면 너무도 멀게만 느껴진다.묵묵히 하루 할 것만 하면 시간이 잘 간다지만 그것에 앞서 먼저 돌아봐야할 것은 위에서 말했던 조급한 마음인 것 같다.

 

마음의 여유는 가지되 끊임없이 잘

저 조화롭지 않은 단어 침착하고 냉정하되 잘 이런 느낌의..

그래도 어렵지만 한 발 한 발 긴장속에서 여유를 가지려고 애쓰고 지금도 그러하다. 티아이엘 시간을 내 고민 내가 보내는 시간에 대한 흔적들로 남겨 일기처럼 볼 것 이라고 다짐한 순간 잠깐의 숨돌리는 틈이 되었고 글을 쓰면서 듣는 노래는 너무도 쉬는 것 같고 글은 더 진심을 담기 시작했다.

 

코딩 도장은 반드시 그날 해결하자

이번주는 코딩문제들이 너무 어려워 미룬것들이 많았을 뿐더러 html 과제 양도 적지가 않았다. 그것이 나의 엄청난 조바심의 원인이었을까.

정말 풀릴듯 안풀릴듯 한 이 코딩 문제들을 겨우겨우 다 풀어낸 지금이야 마음이 편하지만 정말 그것들을 풀듯말듯 못 푼 날들은 조급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내 힘으로 풀 넉넉한 시간을 또 주지 않은채 하루에 어찌 마무리 짓는 것도 과연 무조건 옳을까라는 정말 또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떠오른다. 그래도 이 조급함을 꺼뜨리려면 다시 그날그날 해결하는 원칙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다시 할 것을 하러가자..

라고 글을 쓰는 도중 과제가 미완성이라는 소식을 받았다. 다시 가자 얼른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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